14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내비 앱 '카카오내비'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쏙쏙 뽑아준다. 예를 들어 출발 전 차량 정보를 미리 설정하면 차종에 따른 고속도로 톨비 정보를 미리 알려준다.

▲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내비'. |
하이패스 장착 차량이라면 톨게이트 접근 시 하이패스 전용 차선도 안내한다. 차량에 맞는 유종을 입력하면 주변 주유소를 검색할 때 해당 유종에 대한 실시간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요금이 부담이라면 무선인터넷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전체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가는 것이 좋다. 최근 개통한 동해~삼척고속도로 구간까지 업데이트 된 카카오내비의 최신 지도 데이터를 이용자 스마트폰 기기에 저장한다. 이후 실제 운행하며 길안내를 받을 때는 실시간 교통정보만 반영되기 때문에 데이터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는 22개의 다채로운 길 안내 음성을 제공한다. 전국 팔도 사투리, 개그맨이나 성우, 배우의 목소리까지 기분에 따라 안내 음성을 바꿔가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위한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성이 지원된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유해진이 직접 녹음한 코믹한 버전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맵(T map)’에선 어느 시간에 운전대를 잡는 게 편할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언제갈까'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소요시간과 최적 경로를 미리 조회할 수 있다.
주행 화면에서 화면을 한 번 터치하면 이동경로 상의 도로가 녹색(원활), 주황색(서행), 붉은색(정체)으로 표시돼 지나갈 도로의 정체 상황에 대해 확인하며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 SK텔레콤의 'T맵'. |
SK텔레콤은 원활한 귀성길을 위해선 13일 낮 12시 이전이나, 추석 전일인 14일 오후 5시 이후 출발하는 것이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시간대로 예상하고 있다.
귀경의 경우 16일과 17일 양일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10시 이후 출발 또는,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출발이 상대적으로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T맵 서비스 사용량이 평소보다 81%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명절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특별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19일 T맵 서비스의 서버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정도 늘린 바 있는 SK텔레콤은 추석 고향길에 T맵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추가로 전용 서버 용량을 확보하고 사전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