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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꽂힌 미래에셋,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손댄다

  • 2016.09.23(금) 10:46

합정역 인근 6개필지 960억 매입…900~1000가구 공급
오는 2019년 완공 목표…리츠 통해 개발비 조달 계획

미래에셋그룹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든다. 이 사업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데다 무엇보다 부지 위치상 사업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인근 서교동 395-43일대 6개 필지(6735㎡)를 96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미 계약금  10%는 지급 완료한 상태다.

해당 부지는 이랜드그룹이 당초 시내 면세점 사업지로 낙점했던 곳이다. 하지만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후 호텔 건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결국 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곳이다. 당초 이랜드그룹이 책정한 해당 부지의 최저입찰가는 1100억원 수준이었으나 미래에셋증권은 이보다 100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곳에 청년임대주택 900~1000가구를 짓고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인허가 절차를 완료,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향후 종합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잔금과 개발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사업에 손을 댄 것은 그만큼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3년 간 주관하는 이 사업은 토지주가 주거면적 전부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대신, 토지주에게는 민간 토지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세제 감면의 후한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 또한 “청년임대주택사업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데다 부지 위치가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인 만큼 사업성 역시 높을 것으로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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