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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더블유게임즈, 원화 강세 '허우적'

  • 2016.11.02(수) 11:07

매출 376억 '역성장'…예상치 밑돌아
주력 카지노게임 이용자 감소세 지속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분기 성적을 내놓았다. 매분기 꾸준히 증가하던 매출이 역성장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영업이익 역시 뒷걸음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냈다.

 

2일 더블유게임즈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이 376억원으로 전분기(382억원)에 비해 1.7%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분기(125억원)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순이익(84억원)은 34% 줄었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억원, 127억원이다.


이로써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2년간 매분기 증가세를 보이던 매출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대비 두자리수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내려 앉았다. 영업이익률은 27.13%로 전분기(32.72%)에 비해 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소셜카지노 흥행에 힘입어 매분기 외형 성장세를 이어온 더블유게임즈가 주춤한 것은 이 기간 원화가 달러화 등 주요 통화보다 강세를 나타내는 등 외부 요인이 컸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전분기 대비 결제액은 4.3% 성장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매출액이 1.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성과급 지급 등 운영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고 소개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주력 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는 웹과 모바일 버전에서 이용자수가 나란히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결제액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3분기 웹 버전의 '일사용자(DAU)'는 25만명으로 전분기(28만명)에 비해 3만명 줄었다. 올들어 30만→28만→25만으로 매분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결제액 역시 1388만달러→1329만달러→1291만달러로 매분기 뒷걸음질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 버전은 결제액은 늘고 있으나 이용자는 갈수록 빠지고 있다. 올 3분기 DAU는 69만명으로 전분기(78만명)에 비해 10만명 가량 줄었는데, 올 1분기(80만명)를 정점으로 고꾸라지는 양상이다.

 

이 기간 결제액은 1599만달러→1650만달러→1725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예전과 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2분기만 해도 모바일 결제액의 전분기대비 증가율은 30%에 달했으나 올 들어 증가율은 한자리 수로 떨어지는 등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 외 작년 11월에 내놓은 신작 'TAKE 5'의 결제액은 200만달러로 전분기(98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었고, '더블유빙고'의 결제액은 전분기(174만달러)보다 줄어든 170만달러에 그쳤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4분기에 카지노게임인 'TAKE5'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 중인 신규 슬롯 게임을 내놓고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성탄절 등을 맞아 적극적인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9.4% 늘어난 409억달러, 영업이익은 64.9% 증가한 155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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