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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쉼없는 고공행진…270만원도 넘본다

  • 2017.01.12(목) 15:20

한투증권, ROE 상승없이도 190만원대 도달 성공
현 10%대서 20%까지 오르면 270만원대도 가능

삼성전자가 190만원 고지마저 손쉽게 탈환하며 200만원도 머지 않은 모습이다. 이미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가격이 250만원대로 높아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270만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6일 177만8000원에서 181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4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며 전날(11일) 191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은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미 국내 증권사들은 최대 250만원대까지 올려잡았고 230만원대 목표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 한투증권은 삼성전자가 27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같은 전망은 종목이 아닌 시황 담당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상승 추세에 진입하면서 예상된 경로를 따라갈 경우 중기적으로 220만원, 장기적으로 270만원까지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상승 추세에 진입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없이도 19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예상이 어느정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당시 근거는 주가자산배율(PBR)-ROE 경로분석 모델에 의한 것으로 과거 삼성전자의 PBR-ROE 흐름 상 후행(trailing) ROE가 최저 10%에서는 상승반전하고 최대 20%에서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ROE 하락기에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PBR 하단에서 형성되고 ROE 상승기에는 PBR 상단을 따라 형성된 것에서 착안됐다.

 

특히 경기 하강기에 적절한 구조조정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성공하면서 ROE가 10%일 때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의미있는 ROE 상승 없이도 PBR 1.7배인 190만원까지 오를 수 있고 ROE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PBR 2배인 23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2015년 ROE는 11.2%였고 지난해 ROE는 12%수준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ROE를 14~15%으로 예상하고 있고 일부 증권사에서는 18%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실제로 ROE 상승 없이 삼성전자가 190만원대에 도달했고, 앞으로는 ROE와 PBR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로를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올 1,2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혁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ROE 10%대에서 ROE 상승없이 PBR만 상승해 기존 경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10%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향후 ROE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중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12개월 예상 ROE 15%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PBR은 1.8배, 주가는 220만원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ROE가 역사적 고점 수준인 20%에 도달할 경우 삼성전자 PBR은 2.2배, 주가는 270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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