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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AI·5G가 선사할 미래…별들에게 물어봐~

  • 2018.12.24(월) 09:56

미리보기①
LG·IBM·버라이즌·AMD, 키노트 스피치 출격
초연결 시대 아우르는 신기술 통한 미래 조망

미래 신 기술의 향연, 글로벌 정보기술(IT) 축제인 'CES 2019'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비즈니스워치는 2019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CES 2019에 특별취재단을 파견해 4차 산업혁명의 산 경연장인 CES 현장을 발로 뛰며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CES 2019 개막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와 꿀팁을 소개한다. [편집자]

 

'지상 최대 IT 가전쇼' CES의 백미 중 하나는 단연 IT업계 별들의 총출동하는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다. CES 2019 기조연설자로는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을 비롯,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CEO,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가 낙점됐다.

 

이들은 초연결 시대로의 흐름에서 거부할 수 없는 인공지능(AI)과 5G,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아우르며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최첨단 미래의 삶을 마주하는데 필요한 혜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 세계 최고 CTO가 들려줄 AI 미래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2019년 1월 7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기조 연설의 포문을 연다. 

 

박 사장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조성진 부회장과 나란히 개막식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다. 세계 양대 가전박람회로 꼽히는 CES와 IFA에서 한 기업의 대표가 개막 기조 연설을 잇따라 맡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박일평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AI 기술이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LG 씽큐'의 3가지 강점인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을 설명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하는 한편 미래의 AI 기술을 조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평 사장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자율주행차와 모바일 기기, 스마트 TV 및 오디오 시스템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주도하는 연구개발(R&D) 팀을 이끌면서 세계 최고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중 하나로 부상했다.

 

 

 

◇ IT 여제, 책임과 신뢰 속의 AI 설파

 

공식 개막일인 2019년 1월 8일에는 베네치안 팔라조 볼룸에서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CEO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2016년 CES에서도 기조연설 맡았던 로메티 회장은 AI와 퀀텀 같은 기술이 책임과 신뢰 위에서 어떻게 기업과 사회를 향상시키는지에 대해 연설한다.

 

IBM의 AI 컴퓨터 '왓슨'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메티 회장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갖춘 IT 여제로 통한다. 노스웨스턴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제너럴모터스(GM)를 거쳐 1981년 IBM에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컨설팅 사업을 맡으면서 IBM을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시켰고 2012년 창업 101주년을 맞아 첫 여성 CEO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IBM 싱크 2018 콘퍼런스'에서 인간 대 AI가 아닌 인간과 기업을 돕는 AI의 시대, 일명 왓슨의 시대에 대해 설파했다. IBM 창업자인 토머스 J. 왓슨의 이름에서 따온 왓슨이 2011년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을 처음으로 이긴 일화는 유명하다.

 

IBM이 AI 주도권을 구글과 아마존 등에 빼앗겼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지난해 분기 매출이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 통신 전문가가 논하는 5G 세계의 내일

 

같은 날 저녁에는 5세대 이동통신인 '5G'를 주제로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LTE에 이은 5G는 자율주행차량과 IoT, 무선 광대역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꼽힌다. 5G의 다운로드 속도는 현재 이동통신 속도인 300Mbps에 비해 70배 이상 빠르고, 일반 LTE에 비해선 280배 빠른 수준이다.

 

버라이즌은 5G 광대역 서비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회사로 버라이즌의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는 글로벌 인터넷의 중추로서 전 세계 인터넷의 트래픽의 상당 규모를 장악하고 있다.

 

베스트버그 CEO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뒤섞는 신기술을 제공하는 5G를 통해 연결성의 미래를 모색한다. 이번 연설에서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등 더 나은 세계로의 변화를 이끄는 5G의 영향력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베스트버그 CEO는 버라이즌의 CTO와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 대표를 지냈고 버라이즌에 합류하기 전에는 6년간 스웨덴의 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 CEO로 일했다. 에릭스 재임 당시에도 CES에서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다.

 

◇ 최고의 엔지니어가 바라보는 IT의 새지평

 

행사 둘째 날인 2019년 1월 9일 오전에는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가 출격한다. 리사 수는 게이밍과 가상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재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AMD는 세계 최초의 7나노미터(nm)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컴퓨팅, 게이밍, 시각화 기술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기술 지평에 도달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고 있다. 수 회장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의 미래에서 맞닥뜨릴 가장 큰 도전을 해결하는 방법부터 현대적인 삶을 재정립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컴퓨팅 기술의 다양한 적용에 대한 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사 회장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전자공학 학사,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AMD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하는 그는 프리스케일반도체(Freescale  Semiconductor), IBM 등에서 경영진 및 엔지니어로 일했다.

 

한때 인텔에 밀리며 위기에 빠진 AMD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리사 수는 2012년 부사장을 맡은 후 이미 인텔과 엔비디아에 밀려 있던 PC 시장 대신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공략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AMD가 실패했던 APU(CPU와 GPU를 통합한 칩셋)를 통해 비디오 게임기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냈고 이 공을 인정받아 2014년 CEO가 됐다.

 

지난해에는 포천(Fortune)지에서 '위대한 지도자 50인'으로 선정됐고 미국 금융전문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매거진이 선정하는 '최고의 반도체 기업 CEO'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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