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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한국대표 총출동…관전 포인트는

  • 2018.12.28(금) 08:48

미리보기④
삼성전자·LG전자, TV 등 스마트가전 격돌
현대차 스마트카 관심…SK·네이버도 주목

매년 CES에는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신기술을 뽐낸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종 가전 분야에서 쌍벽을 이루며 CES 중심에 서왔다. CES 2019에서도 이들은 압도적인 전시 공간을 선점하며 CES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스마트카 기술을 꾸준히 선보여온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변함없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도 첫 CES 나들이에 나선다. 네이버 역시 로봇 기술을 들고 CES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 삼성 프리미엄 TV·스마트홈 주목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에 앞서 QLED와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TV 제품 및 기술이 7개의 혁신상을 휩쓸었다. 이번 CES에도 화면이 훨씬 더 커진 8K QLED TV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8K TV는 85인치까지 시중에서 판매 중이며 새해 CES에서는 90인치 이상의 8K TV가 전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LED 모듈러 TV '더 월'에서 가정용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더 월 럭셔리'도 공개된다.

 

이에 앞서 삼성은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해 디자인적 가치에 화질까지 강화한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세리프 TV(SERIF TV)'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TV 외에 지난 11월 공개한 빅스비 탑재 첫 스마트 스피커인 갤럭시 홈도 CE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가 4년 연속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고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냉장고와 세탁기 등 혁신상의 주인공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홈의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관심을 모아온 폴더블폰 공개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5G와 트리플 카메라 등이 장착된 삼성 갤럭시 S10 공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 삼성전자가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해 디자인적 가치에 화질까지 강화한 삼성의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공개한다.


◇ LG전자 롤러블 TV·폴더블폰 관심

 

LG전자도 프리미엄 TV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OLED TV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LG 올레드 TV는 2019년까지 7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했다.

 

내년 새롭게 선보일 LG 올레드 TV는 '프레임'을 강조한 화질 엔진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활용 범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알파 9 프로세서 2세대가 올레드 TV 신제품에 탑재돼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알파 9 프로세서는 HFR(하이 프레임 레이트)로 제작한 영상을 매끄럽게 구현 가능하다.

 

아울러 올해 초 CES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65인치 초고해상도의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롤러블 TV를 공개할지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도 인공지능 'LG씽큐'가 가전 곳곳으로 침투하면서 더 진화한 스마트홈의 모습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LG 사운드바와 LG 트롬 스타일러, LG 그램, LG 시네빔 등 전략 제품들은 CES 2019 혁신상을 골고루 수상했다.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V40 ThinQ'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가운데 LG의 폴더블폰 공개 역시 MWC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지만 폴더블폰 공개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은 CES 개막 직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 LG전자는 최적의 음질을 들려주고 인공지능 기능으로 뛰어난 편의성을 갖춘 사운드 바 신제품을 CES 2019에서 공개한다.

 

◇ 현대차 스마트카 기술 뽐낼 듯

 

CES에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 등 미래 첨단 자동차가 꽃으로 등장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역시 IT 기술과 자동차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완전체로의 탈바꿈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CES에서 자율 주행 기업들과 만나 협업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미래향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와 수소전기 하우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매년 CES를 첫 공식 활동으로 삼았던 정의선 부회장은 내년에는 불참할 예정이지만 현대·기아차의 기술 경쟁력 알리기에는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 기술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아자동차는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는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를 선보일 계획에 있다.

 

삼성과의 협업 여부도 관심사다. 아직 미래차 기술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인공지능이나 5G 등에서 국내 업체들 역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이들 기업 간의 협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CES 당시 현대차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템은 없지만 여러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다"고 밝혔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부스를 방문해 (협업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 SK·네이버 처음이라 더 '신선'

 

내년 최초로 이뤄지는 SK그룹의 CES 동반 참가도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이번이 CES 첫 참가다. 

 

SK텔레콤은 단일 광자 라이다(LiDAR)와 HD맵(초정밀 지도) 업데이트 등을, SK하이닉스는 모빌리티 기술 혁신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솔루션을 각각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네이버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 참가를 예약해놨다.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인공지능(AI)·로봇·지도·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망라하는 부스를 차릴 예정으로 세계의 시선을 어떤 식으로 사로잡을지 자못 기대된다.

 

▲ SK 주력3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그룹의 모빌리티(Mobility)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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