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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채권형 펀드 '好好'

  • 2019.06.13(목) 14:00

올 들어 채권형 펀드 순자산 계속 증가
시장 내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채권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데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관심을 더욱 키우는 양상이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 약 118조…7개월째 증가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 총액은 117조732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조6500여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작년 10월 말 102조1700억원에서 7개월째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 규모가 올 들어 계속 쪼그라들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80조8990억원. 올 1월 말  6조원 가량 증가한 뒤로 매달 자금 유출이 계속되면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올 초 한 차례 2000선이 붕괴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에는 원화 약세가 가세하면서 2100선 안팎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최근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시장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 자금이 주로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하이일드나 전환사채 등 상품에서는 자금이 빠지지만 미국 장단기 국채 등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위험회피 심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비중 높은 펀드 인기…실적 기여는 '아직'

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H2O글로벌본드펀드'는 지난달 설정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이달 들어서는 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이 10%를 훌쩍 넘으며 성과도 양호한 모습이다.

우량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단기채펀드'는 지난달 설정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이 2010년 출시한 'PIMCO 글로벌투자등급채권펀드'는 지난달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일부 혼합채권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마트알파펀드는 이달 초 20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국채와 통안채, 채권형 투자자산 등에 투자한다.

다만 채권펀드 자금 유입이 운용사 실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의 운용보수는 0.6~0.7% 수준으로, 1% 내외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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