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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시설관리업체 자이S&D, 코스피 상장 코앞

  • 2019.10.22(화) 14:21

내달 초 코스피 상장 계획
880만주 공모…370억 조달

GS그룹 계열 시설관리업체 자이에스앤디(S&D)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룹 내 건설 및 부동산 계열사 지원을 받아 온 자이S&D는 상장을 통해 독자적 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자이S&D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달 중 수요예측과 청약을 받아 내달 초 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모 주식은 총 880만주다. 80% 물량에 해당하는 704만주가 일반공모 대상으로 풀린다. 나머지 20%인 176만주는 우리사주조합 몫이다. 공모희망가액 범위(밴드)는 주당 4200원~5200원(액면가 1000원)이다.

최하단 공모가 적용 시 조달금액은 약 37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토지 매입과 분양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자이S&D의 전신은 2000년 4월 LG건설과 한진중공업, 하나은행 등이 총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이지빌이다. 이지빌은 아파트 단지 내 인터넷 네트워크 설치 전문이다. 2016년 아파트 관리 사업을 하던 자이서비스를 흡수합병했다.

설립 이후 LG건설의 후신인 GS건설이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2005년 GS그룹에 편입했다. 지난해 2월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현재 그룹에서 부동산 임대 및 관리 서비스와 전기 통신공사업 설치공사 등 관련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단일 최대주주는 GS건설이다. 이지빌 설립 당시 15%에 불과했던 지분율은 현재 91.1%에 달한다. 나머지 지분 8.34%는 또 다른 계열사인 GS네오텍이 들고 있다. GS네오텍은 허정수 회장과 허 회장의 두 아들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실적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927억원이었던 개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127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7억원에서 145억원으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333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다.

김환열 자이S&D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다"며 "주택개발 사업과 고부가 서비스를 통해 기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사업 확장 시장으로는 중소규모 부동산에 주목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진척, 대규모 오피스 공실률 증가 등 사회적 요인을 감안해 기존의 노하우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카셰어링, 아파트 단지 내 태양광REP, 주차장 운영,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기 청정 사업과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의 절반가량을 그룹 계열사에 의지하고 있는 부분은 투자 위험요소로 꼽힌다. 주력 사업이 건설 경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국내외 경기 변동과 주택 및 건설 관련 정책 변경 등에 따라 사업이 위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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