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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3년전 떼어낸 헤지펀드 부문 도로 합친다

  • 2020.04.24(금) 16:03

삼성헤지자산운용, 8월 1일자로 흡수합병
분사후 버는돈 고만고만 "실익 없다 판단"

삼성자산운용이 3년 전 물적분할로 떼어낸 헤지펀드 특화 운용사를 도로 합치기로 했다. 사모시장 경쟁 격화로 인해 분사 이후 이렇다 할 재무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서다.

24일 삼성자산운용은 100% 자회사인 삼성헤지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8월 1일 합병을 목표로 한다.

회사측은 "사모시장 경쟁격화로 인한 수탁고 감소에 따라 존속 법인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헤지자산운용 총 수탁고 약 5900억원 가운데 채권형 펀드 3800억원은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식형 2100억원은 또 다른 계열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맡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2017년 1월1일자로 액티브자산운용부문과 헤지자산운용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각각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설립했다. 펀드 특성별로 조직을 나눠 우수 펀드 매니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직 분사를 통해 회사는 2개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국내 최초의 자산운용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분할한 신규 법인의 재무 성과가 고만고만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2억원에 그쳐 전년 12억원보다 감소했다. 설립 첫해 28억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엑티브 펀드 부문의 사정은 낫다. 삼성엑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실적(63억원)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준이나 설립 첫해 6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헤지펀드 부문보다 앞선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절대수익형 사모펀드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헤지펀드 운용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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