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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코스닥 상장사, 벌써 작년 이익 2배 벌었다

  • 2021.11.17(수) 18:37

3분기 누적 순익 11조…IT 성장세 두드러져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보기술(IT)업종이 가장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벌써 지난해에 비해 2배가 넘는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1150개사 중 1004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한 4조192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1조1967억원으로 117.27%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8% 증가한 54조8871억원, 영업이익은 20.16% 늘어난 4조45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7.65%에서 8.12%로 개선됐다.

제조업과 기타서비스 등 업종 전반의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IT업종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IT업종 363개사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47% 증가한 21조7230억원,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1조8280억원을 기록했다.

IT업종 중에서도 IT부품과 통신장비, 반도체, 정보기기 등 하드웨어 업종의 성장세가 소프트웨어와 통신방송서비스 등과 비교해 뚜렷했다. 하드웨어 업종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2.7%, 144.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종에서는 기계·장비 업종과 출판업이 부진했던 반면 운송·장비부품과 금속,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영업이익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넘게 증가하며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번 실적 분석 대상은 12월 결산법인 1150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1004개사다. 104개사는 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등의 이유로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중 677개사가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기업의 67.43%가 흑자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기업은 327곳으로 32.57%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법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이번 3분기의 성장세는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에 의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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