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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문 두드리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글로벌 저력 통할까

  • 2021.11.16(화) 17:07

해외물류센터 자산 담은 첫 리츠
예상 배당수익률 연평균 6% 이상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해외 자산 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국내 상장 리츠 중 처음으로 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아 관심을 모은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기초자산 현황/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운용은 1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해 상장한 미래에셋맵스리츠에 이은 미래에셋운용의 두 번째 상장 리츠다.

국내 상업시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래에셋맵스리츠와 달리 해외 물류센터를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내 물류 요충지인 휴스턴, 탬파,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아마존과 페덱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향후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 소재의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의 해외 부동산을 추가로 편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국내 최초의 상장 리츠이며, 해외 자산을 편입한 상장 리츠로는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에 위치한 오피스 자산인 브뤼셀 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에 대해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을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 영향으로 고속 성장하는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아울러 아마존과 페덱스 같은 글로벌 우량기업을 10년 이상 장기 임차인으로 유치, 100% 임대율을 기록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현재 편입한 3개 자산이 모두 미국 물류 핵심지에 위치해 있는 데다 임대료 상승이 확정된 계약을 맺은 덕분에 지속적인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토대로 예상되는 연간 배당률은 10년 투자 기준 6% 이상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 후에도 해외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 유망 섹터의 우량 신규 자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서유럽에 약 1조원 규모의 자산 추가 편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외적 성장을 실현하고 주주 가치 증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태 미래에셋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 이후에도 신규 우량 자산을 꾸준히 편입해 부동산 투자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 수는 1502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75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53억원에 달한다. 

오는 1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24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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