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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걸린 위드코로나…피할 곳은 '반도체·은행주'?

  • 2021.12.05(일) 13:05

[주간개미소식지]
증권가, 영향 제한적…비중확대 기회
신한서부티엔디·툴젠 상장 막차 '탑승'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방역체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불과 한 달 만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증권가는 이번 사태로 지난해 초와 같은 대규모 패닉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오미크론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크게 후퇴할 경우 이를 과매도 신호로 보고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은행 업종을 주목하라는 견해다.

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공모시장에서는 상장 리츠 마지막 주자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코넥스시장 대장주 툴젠이 나란히 증시에 입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위드 코로나 급제동…'반도체·은행'에 주목

지난 3일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수도권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로 제한하고 이를 4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대 안팎을 넘나들고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증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면서 방역 강화에 다시 고삐를 죄고 나선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4주 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 이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화된 방역체계로 인해 위드 코로나에는 급제동이 걸렸지만 대다수 증시 전문가는 이번 조치를 포함해 오미크론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수가 낙폭을 키울 경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지 않는다면 오미크론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며 "지수가 예상 하향 지지선(2800포인트)을 이탈할 경우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관점이 경기 개선으로 옮겨 가면서 경기민감주 위주로 시장 스타일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반도체와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은행을 관심업종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기관·외국인 매수세 이끌어…개미는 '피난행렬'

오미크론 충격에 증시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 반면 그간 국내 증시를 지지했던 개인투자자는 피난 행렬에 한창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160억원, 293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2조8500억원을 처분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크래프톤, 네이버로 각각 9940억원, 2060억원, 100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2350억원 매수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각각 930억원, 550억원어치 매입했다. 

개인들은 이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를 대거 정리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9910억원어치 팔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2620억원, 1360억원 순매도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툴젠 증시 입성

여러 대어들이 거쳐간 2021년 공모시장은 어느새 대단원의 막을 내릴 준비 중이다. 올해 마지막 상장 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코넥스 시장의 에이스 툴젠은 오는 10일 나란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 공모청약을 마무리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15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 모집에 성공했다. 앞서 총 공모주식 수 2697만7842주의 70.4%인 1897만7842주에 대해 8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564.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당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349억원을 조달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모집한 자금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내 하이엔드 레지던스 호텔 그랜드머큐어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더불어 유전자 교정 기업 툴젠도 이전 상장 준비를 마쳤다. 공모가 희망밴드를 하단 10만원, 상단 12만원으로 제시한 툴젠은 지난달 국내외 투자기관 324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29.54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 하단보다 낮은 7만원에 주당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 측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경색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해 보수적 관점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를 밑돌면서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청약에 참여하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환매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발행사의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으로 떨어지면 상장 주관사가 일반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신주를 되사주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보증 비율은 90%로, 툴젠의 주가가 90% 이상 떨어지면 특정 기한 내 투자자들은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의 90%에 준하는 가격으로 이를 다시 사야 한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사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700억원을 조달, 크리스토퍼(CRISPR) 유전자 가위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전 모든 일정을 마친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툴젠은 오는 10일 각각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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