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도 포격을 가하는 등 국제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주 사이 코스피 지수는 2600~2700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은 전날보다 0.16%(4.34포인트) 오른 2703.52로 마무리됐다.
우크라이나 북부 쪽으로 진입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으로 수도 키이우(키예프) 진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르키프)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서는 민간지역에 포격을 가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커지면서 불안정한 모습과 함께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국경 모처에서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해외 주식시장도 불안함 흐름이 감지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6% 하락한 3만3294.9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5시43분 기준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3755.00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7,384.33으로 0.74%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6,380.06으로 0.26% 하락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50% 내린 13,835.73을 가리켰다.
증권가는 3월 전망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