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19만7692명이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1632만3602명이 참여했다. 이날 본투표는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별도 투표를 한다.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은 11.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지금까지 516만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보다 낮은 수치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공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점이나 교통 정책 등의 큰 줄기는 비슷하지만, 세금을 둘러싸곤 입장 차가 있다.
두 후보 모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서울 107만 가구를 포함해 총 31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재건축·재개발 안전진단 과정 생략 등을 통해 공급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는 '다시 짓는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공급확대 공약을 발표하며 ▲용도지역과 용적률 규제를 혁신해 40만 가구 신규 공급 ▲역세권 용적률 완화로 '역세권 첫 집 10만호' 공급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