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자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1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9200억원) 대비 29.6% 감소한 것이자 전분기(1조5200억원)보다도 11.4%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앞다퉈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던 동학개미들이 최근 계속된 증시 부진에 실망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채권결제대금 역시 2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조원)과 전분기(28조4000억원) 대비 각각 1.0%, 6.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장내 시장결제 동향을 살펴보면 3분기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 6900억원 대비 13.5% 감소했다. 거래대금이 전분기(20조4000억원)보다 15.9% 줄어든 17조2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차감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결제대금이 감소했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9200억원으로 전분기(2조5500억원)보다 24.9% 줄었다. 거래대금은 5조6900억원으로 전분기(7조2200억원) 대비 21.3% 줄었고, 차감률은 66.2%로 전분기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과 거래대금의 경우 7500억원, 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9.5%, 12.8% 감소했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과 거래대금 역시 24조8000억원으로, 34조원으로 같은 기간 4.3%, 3.4%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