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소비자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공개했다. 시장지수(Index)를 기반으로 나만의 지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건데 앞으로 시장지수를 기반으로 개인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명 'NH 다이렉트인덱싱(Direct Indexing)'이라 불리는 이름 그대로 투자자가 직접(Direct) 인덱싱(시장지수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기초지수를 선택하고 업종이나 테마, 재무상태 등 투자 컨셉을 골라 자신만의 지수를 만들 수 있다.
다이렉트인덱싱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서비스지만 해외에서는 모건스탠리, 블랙롤, 뱅가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다이렉트인덱싱 기업을 인수하면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이 내놓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활용하면 ESG에 관심있는 투자자가 ESG기초지수를 선택한 후 ESG관련 주식 비중을 알아서 조정하거나, 개별종목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는 과거 수익률을 시뮬레이션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또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마다 투자 종목을 다시 설정할 수도 있다.
이번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내놓은 서비스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아직까지는 베타버전인 만큼 NH투자증권은 서비스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나 문제점 등을 추후 보완해 오는 2월 정식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정식버전 오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주식 투자, 소수점 거래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정교화, 금융투자 소득세 도입에 대비한 절세전략 등을 포함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