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리테일(Retail) 채널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탁업을 비롯해 금융권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탄소배출권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리테일 사업의 경쟁력을 대거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성장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목적이다.
13일 NH투자증권이 실시한 조직개편에 따르면 먼저 리테일 부문에서는 기존의 자산관리(WM)·나무(Namuh)·프리미어블루(PB) 등 3개 채널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Retail사업 총괄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리테일 채널별 전문화를 꾀하는 동시에 육성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각 채널은 타깃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채널별 사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부여하는 형태로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기존 WM사업부 산하의 WM지원본부는 Retail사업 총괄부문 산하의 Retail지원본부로 변경했다. 이 부서에는 채널별 정책 조율과 중장기 전략, 가격정책 수립 등 리테일 공통 지원기능을 부여했다.
연금컨설팅본부에는 100세시대연구소를 편제 변경해 퇴직연금 콘텐츠와 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부위탁운용(OCIO)사업부 내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신탁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신탁업 전문조직으로 재편했다. 최근 고객의 신탁 니즈 확대, 신탁업 활성화가 가능한 제도 변화 등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응해 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산하 신탁솔루션부는 신탁업 혁신방안에 따른 신규 비즈니스 대응을 위한 주요 과제 수립과 추진을 담당한다.
투자은행(IB)부문에서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니즈에 맞춰 확대가 예상되는 인수·합병(M&A) 및 인수금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금융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또 운용사업부 내 클라이언트(Client) 솔루션본부 직속으로 탄소금융팀을 신설해 탄소배출권 비즈니스를 전담하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게 리테일 사업 지원조직의 채널별 연계와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경쟁력과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한 것"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급 인사도 단행했다.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젊은 임원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아래는 NH투자증권의 임원 인사 내용이다.
<신규 선임>
▲Digital고객관리본부 김봉기 ▲주택도시기금 운용본부 문혜경 ▲준법감시본부 손승현 ▲리스크관리본부 이경수 ▲연금컨설팅본부 홍국일 ▲Client솔루션본부 박건후
<승진>
◇전무
▲Wholesale사업부 이창목 ▲Retail사업 총괄부문 심기필 ▲운용사업부 이수철
◇상무
▲정보보호본부 김규진 ▲WM법인본부 김진여 ▲재경2본부 송지훈 ▲PE본부 오광준 ▲전략운용본부 신동섭 ▲리서치본부 오태동 ▲경영전략본부 강민훈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최창선
<전보>
▲경영지원본부 박상호 ▲Retail지원본부 성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