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올해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관리 상황과 함께 자본건전성을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불법 주식리딩방에 대한 암행점검을 이어가면서, 신고 포상금도 늘리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4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투자 부문의 중점 검사 사항으로 부동산 PF를 꼽았다. 고위험자산에 대한 단기실적 위주로 투자 의사결정을 진행했는지, 손실에 대비한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했는지 등을 살필 방침이다.
또한 불법 주식리딩방에 대한 일제점검과 암행점검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신고 포상금도 늘려 불법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사의 자본건전성도 중점 점검사항에 포함됐다. 회사들의 자금조달 상황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한편, 유동성 위기에 처한 회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회사를 포함한 전 업권에 대해선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손실흡수능력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은행, 보험, 금융투자, 중소금융 등 전 업권을 대상으로 총 622회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검사실적과 비교해 40회 감소한 수치다. 검사 인원은 6099명으로 전년대비 2245명 줄이기로 했다.
이중 금융투자회사에 대해선 정기검사를 2회, 수시검사를 134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