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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메리츠, 10년 만에 신용등급 오르나…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2025.12.02(화) 10:16

한신평·나신평, 신용평가 등급전망 '안정적'→'긍정적'으로 올려
키움, 위탁매매 경쟁력·발행어음 인가로 수익기반 확대 기대감
메리츠, CPS 발행으로 자본력 강화하고 우발부채 부담 해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 상향에 초록불이 켜졌다. 국내 신용평가사 두 곳이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8일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장기등급은 AA-, 단기등급은 A1을 각각 유지했다. 같은 날 나이스신용평가도 동일하게 두 회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 △안정적 △긍정적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받으면 1~2년 내 등급 상향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메리츠증권은 2014년 4월, 키움증권은 2015년 6월 각각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처음으로 'AA-/안정적'을 부여받은 후 10년간 같은 등급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전망 상향으로 향후 'AA'로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열렸다.  

신평사들은 키움증권이 위탁매매 부문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신평 따르면 키움증권의 최근 5년(2020~2024)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5970억원으로 동일등급 증권사 평균(2106억원)을 크게 웃돈다.

최근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한 점도 신평사들이 긍정적으로 본 요소다. 운용 수익 기반을 넓히고, 기업금융(IB) 부문 영업력 강화가 가능한 구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장기성 기업대출, 투자자산 북(Book) 확보를 통해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IB부문과의 영업적 시너지도 일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모험자본 투자가 빠르게 확대될 경우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나신평은 "위험인수성향의 급격한 확대는 재무안정성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발행어음 확대가 회사의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자본력 확대가 신용등급 전망 개선 이유로 꼽힌다. 이 회사는 최근 5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9월 말 기준 7조2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도 1353.6%에서 1555.2%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높은 수익성도 긍정적 평가를 뒷받침한다.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245% 수준으로 견조하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900억원 증가했다.

최근 위탁매매 등 리테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한신평은 "IB 및 운용부문의 영업순수익 내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나, 2024년 이후부터 적극적인 리테일 부문 투자가 이뤄지면서 해외주식 위탁매매 약정액 기준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등 향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의 발목을 잡아온 우발부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업금융 투자확약(LOC) 발급으로 약 3조원 규모 우발부채가 발생했지만, 4분기 중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신평에 따르면 CPS 발행과 회사가 제시한 우발부채 감축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2025년말 기준 92.5% 수준으로 낮아진다.

홈플러스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해서는 부담 요인이지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신평은 "홈플러스 기업대출과 일부 해외 부동산은 주요 요주의이하자산으로 남아있어 자산건전성 지표 관리 부담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점진적인 충당금 적립과 상환을 통해 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예상되는 가치 저하분에 대한 손실완충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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