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사업자 지정을 받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과 증권사 중 5번째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을 불러들여 '무늬만 보험자본' 투자를 하지 말고 '진짜 모험자본' 공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 금융감독 기조를 강조하며 IMA·발행어음 사업 시에도 예방 중심의 투자자 보호 문화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IMA·발행어음 취급 단계별 고위임원(C-level)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1국장 및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의 IMA·발행어음 취급 단계별 실무 담당 임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서재완 부원장보는 "부동산 중심의 비생산적 유동성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는 정부 정책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조달기능(IMA·발행어음) 부여,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종투사 지정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종투사가 생산적 금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을 1호 IMA사업자로 지정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을 증권사 중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인가했다.
금융당국이 IMA사업자를 지정하고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확대한 배경은 중소·벤처·혁신기업으로 증권사들이 운용하는 자금이 흘러들어가길 원해서다. IMA·발행어음 등으로 조달한 자금이 중소·벤처·혁신기업으로 투자하면 기업이 성장하고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의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운용담당자에게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하면서 '무늬만 모험자본' 우려를 경고했다. 금감원은 "모험자본 공급은 단순 정책 대응이 아니라 금융투자회사 본연의 역할"이라며 "의무비율 충족을 위한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가 아닌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험자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 조달→투자→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건전성 관리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IMA·발행어음 등 단기 조달 중심 유동성 구조의 취약성을 감안해 만기구조, 자금 흐름 모니터링 등 유동성 관리를 상시체계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또 IMA·발행어음 사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사후 제재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 설계·판매 단계부터 예방 중심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할 IMA상품은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설계 제조 단계부터 잠재적 문제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설명서·약관·운용보고서 등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회사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상품 설계·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요인을 사전에 통제해 완전판매 절차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