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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년 웹툰 글로벌 진출한다"

  • 2013.10.24(목) 10:54

"당초 계획 3년 앞당겨 진행..자신감 확인"

▲ 네이버 웹툰 메인화면

 

네이버가 우리나라 웹툰 작품을 들고 내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웹툰은 단순히 만화 영역을 뛰어넘어 드라마, 영화, 캐릭터에 이르기 까지 문화확산 속도가 빨라, 제2의 한류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 사업부장은 지난 23일 밤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에코 오픈세미나에서 "네이버는 내년 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테스트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당초 글로벌 진출계획은 2016년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원래 계획을 3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4년 웹툰 사업을 시작하면서 오는 2015년까지 1차 12년 계획을 세웠고, 최근 2차 계획을 수립했다. 2004∼2006년 투자기, 2007∼2009년 독자군 형성 및 스타 웹툰작가 발굴, 2010∼2012년 고정독자 확보 및 성숙기, 2013∼2015년 안착기 계획이다. 이후 2016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한다는 2차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된 '201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 웹툰에 대한 해외 반응을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전시회 공간에 마련된 네이버 웹툰 전시관 방문자 수가 2만 명을 넘었고, 30여편의 네이버 웹툰 작품 판권 상담이 진행됐다.

 

핀란드 통신사, 벨기에 온라인 사업자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과 프랑스, 독일, 대만,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상담처를 방문했다. 판권 상담을 가진 해외 출판사들 대부분 회당 3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보유한 작품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탄했다는 평가다.

 

김 부장은 "현재 네이버 웹툰 일평균 독자는 620만명, 월평균 1700만명에 이른다"면서 "국내시장에서 웹툰이 어느정도 안착한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해외진출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필 KT경제경영연구소 팀장은 "웹툰은 스마트 기기 발달로 접근이 용이해 가독자가 늘고 있다"면서 "과거 PC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TV용 웹툰제작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툰에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요소가 모두 가미되는 형식이다. 올해 웹툰 국내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하며, 2015년 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 김준구 네이버 웹툰 사업부장이 23일 디지에코 오픈세미나에서 네이버 웹툰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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