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IT테크 컨퍼런스 '테크 플래닛 201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IT테크 컨퍼런스 '테크 플래닛 2013' 기조연설을 통해 온·오프라인에 걸친 커머스의 변화, 진화, 현실화를 위한 혁신의 조건을 제시했다. SK플래닛 주최로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테크 플래닛은 글로벌 IT의 세계적인 흐름과 지향점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 사장은 이날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에 의해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온라인 커머스는 이제 콘텐츠와 연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려 한다"며 "오프라인 커머스 역시 모바일과 사물 인터넷 기술(IoT·Internet of Thing) 발전에 따라 소비자, 판매자, 생산자 간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소비자간 연계에선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을 담은 식당, 여행장소 등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또 소비자와 판매자간 연계에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오프라인 상점의 환경을 많이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면 와이파이(WiFI)를 통해 소비자가 매장에 언제, 얼마나 자주 방문하며 주로 어느 코너에 관심있는지 빅데이터를 매장주에게 제공할 수 있다.
서 사장은 "온라인 커머스인 11번가는 소비자 구매이력을 분석해 상품 추천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재구매 비율을 2.3배 높이고 있는 만큼 이것을 오프라인 매장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판매자간 연계에선 교차판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일정 지역내 식당에서 식사후 근접무선통신(NFC)에 테크하면 디저트 전문점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또 판매자와 생산자간 연계를 통해서도 상품 재고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서 사장은 "SK플래닛이 최근 선보인 '뉴(NEW) OK캐쉬백'에 앞으로 이같은 4개 연계서비스를 담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곧 출시를 앞둔 패션 키워드 기반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인 '스타일태그(StyleTag)'도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 사장은 "이러한 혁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통합커머스로의 혁신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기술접목을 통한 가치창출에 있고, SK플래닛이 그 시대를 여는 선봉에 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테크 플래닛 기조연설에는 SK플래닛 서진우 사장을 비롯해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플랫폼을 총괄하는 코리 프란츠마이어(Cory Franzmeier),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분산저장 시스템 에이치베이스(HBase)의 창시자인 마이클 스택(Michael Stack)이 나섰다.
이날 컨퍼런스는 기조연설에 이어 온·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및 인프라 활용에 대한 패널토의와 빅데이터, 소셜 플랫폼, UX(사용자 경험), 지불결제, 이미지 기술 등 3개 트랙, 18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텀블러, 트위터 등 글로벌 IT기업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외 주요 스타트업들의 실무개발 및 운영 노하우 등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