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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제공 및 주식자금 대출 업체인 이머니(www.x1.co.kr)가 지난 5월말부터 이달초까지 장내에서 1.8%(66만주)를 추가 취득했기 때문으로 이를 통해 이머니의 소유지분은 11.0%에서 12.9%(459만주)로 확대됐다.
이머니의 다우데이타 주식 취득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6개월만으로, 소요자금만해도 36억원에 이른다. 이는 김 회장이 대물림을 위해 쉼없이 땅고르기에 나서고 있고, 그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선 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우데이타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그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다. 2009년 한때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이기도 했던(2009년 12월 제외) 다우데이타는 IT부문 주력사 다우기술의 최대주주(지분율 37.9%)로 있고, 이어 다우기술이 금융부문 핵심계열사 키움증권을 비롯해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의 주요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형태다. 정점에 다우데이타 지분 43.6%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김익래 회장이 위치해 있다.
이머니가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2009년 7월. 이로부터 4년여만에 13%에 가까운 다우데이타 지분을 사들여 2대주주로서 김 회장의 뒤를 있고 있다. 취득자금도 154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이 후계 승계를 위해 사전정지작업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