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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토피아]③'인터스텔라' 느낌대로..KT, 시공간 넘나든다

  • 2014.11.26(수) 14:54

5대 융합사업 중심 서비스 개발 주력
기가인프라 통해 패러다임 전환 선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마철. 전방 상황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경고음이 울렸다. 전방 500m에서 달리던 한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메시지다. 잠시 후에는 전방 2km 지점에서 공사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돌발상황을  차량들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하이웨이(Smart Highway)' 서비스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나들목 11km 구간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그런데 스마트 하이웨이 서비스를 위해선 기가인터넷이 필수적이다. 전국 고속도로에 있는 모든 차량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분석하기 위해선 낮은 지연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기가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내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실시간으로 안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야만 무인교통이 가능한 수준의 서비스로 진화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차량 및 도로 인프라와 ICT를 활용한 지능형 교통관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V2X(Vehicle to Everything)등 필요기술을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이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 5월 기가토피아 시대를 선언하면서 발표한 5대 융합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지능형 사회시스템 구축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심화 등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기가인터넷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는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지능형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 세종시 등 국내 7개 도시와 핀란드 등 해외 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절감시켰다.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그리드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면, 향후 국가 전력 위기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가인프라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재난재해 예방과 국민 안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 일조량 등 실시간 기상정보 분석을 통해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경고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HD급 동영상을 제공하는 지능형 CCTV 서비스, 119 서비스 등도 안전사회를 위한 통합 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예방 및 응급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미래형 융합서비스 등장

 

그동안 교육, 의료, 문화 등 개인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들은 사적 공간이 아닌 학교, 병원, 백화점 등 정해진 공간에서 별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가인터넷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가인터넷의 빠른 속도와 대역폭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분석을 동시에 요하는 실감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홀로그램, 4D 등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기술을 적용, 새로운 방식의 미래형 교육, 의료, 문화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예를들어 UHD는 풀HD 영상보다 약 4∼16배 높아진 해상도를 요구하므로 다수의 단말에 높은 해상도를 동시 제공하기 위해선 대용량의 데이터를 끊김없이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기가인터넷은 차세대 미디어의 필수 인프라로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점과 대상에 집중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해준다.

 

KT는 올해 1월 세계 최초 K팝 홀로그램 상설 전용공연장 'K-Live'를 구축하고 싸이, 2NE1 등 한류스타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스포츠 경기장 내·외부 스크린 및 스포츠 경기 중계에 홀로그램 및 다초점 화면을 적용한 실감형 스포츠 서비스도 등장하게 된다. 이같은 서비스들은 향후 기가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수많은 사물들의 연결을 위한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와 수많은 센서들을 관리하고, 수집된 정보들을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데이터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산업 전 분야와 삶의 패러다임은 급격히 바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KT는 기가토피아 세상의 중심으로서 다양한 미래 융합사업들을 선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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