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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조(兆) 매출 폰게임사

  • 2015.04.09(목) 10:41

 

이 광고 아시겠습니까?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리암니슨이 영화 '테이큰'에서처럼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입니다.

 

"네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그리고 넌 내게 소중한 골드를 챙겨갔지."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이 만든 모바일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COC)' 광고인데요.  슈퍼셀은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마케팅비로만 약 5000억원을 썼다고 합니다.

 

가만히 보면 폰게임사 광고 공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국 킹(King)도 신작 '캔디크러쉬소다'를 내놓으면서 시동을 걸었는데요.  그렇다면 모바일게임사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벌기에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집행할까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조단위 매출 게임사.

 

요즘 잘나가는 폰게임사 매출 단위는 조원입니다.

각 업체별 실적은 지난 4월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했습니다.

 

표를 보시면 '모바일 빅3' 킹, 슈퍼셀, 겅호가 1조~2조원을 달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슈퍼셀은 전년보다 매출이 3배나 껑충 뛰었네요.

 

슈퍼셀은 간판게임 'COC'를 포함해 달랑 게임 3개로 작년 17억달러(1조8555억원)를 벌었습니다. 성장의 원동력은 '돈'.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기본, 여기에 광고 공세까지 더해지자 핵폭탄급 위력이 발휘됐습니다.

 

슈퍼셀은 지난해 서울의 주요 지하철역, 버스정거장은 물론 온라인 사이트, 지상파 및 케이블 TV를 광고로 도배하다시피 했는데요.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게임이 인기를 끄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COC가 현지의 쟁쟁한 토종게임을 제치고 '넘버1' 자리를 한동안 유지한 사실. 게임 자체 완성도는 기본, 여기에 '돈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요즘 잘 나가는 게임사, '캔디크러시' 시리즈로 유명한 킹도 꼽히는데요. 지난해 2.4조원을 벌었네요.

 

일본 겅호는 1.5조원이네요. 이 회사는 일본판 앵그리버드 '퍼즐앤드래곤'으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스퀘어에닉스, 그리(Gree)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글로벌 게임사 넥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1.5조원인데요. 이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20%에 달합니다.

 

중국 업체를 빼놓을 수 없겠죠? 중국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경제 비중이 선진국을 따라잡으면서 웬만한 인터넷 업체 실적이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표를 보면 텐센트의 압도적인 실적에 놀라실 겁니다. 무려 13조원. 이 가운데 모바일·PC 게임 매출은 7.8조원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토종 게임사들도 모바일 시대를 맞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컴투스, 게임빌, 선데이토즈, 네시삼십삼분의 성장이 눈길을 끄네요.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57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80%(4626억원)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세는 갈수록 가속이 붙고 있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클릭에서 터치로 게임하는 시대. 토종 게임사들이 1조원대 매출 고지를 언제 찍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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