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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마트홈` 첫발 내딛다

  • 2015.05.20(수) 10:10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홈기기 제어
연내 20여개 홈기기로 확장..'유료화'

주부 이혜린(가명)씨는 집을 나서면서 스마트폰 앱으로 홈 기기를 제어한다. 외출모드만 선택하면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김이 확인되고, 제습기·보일러는 에너지 절약모드로 바뀐다. 조명도 자동으로 꺼진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 집에 가까워지면 스마트폰 앱이 이를 감지해 귀가모드 실행 여부를 먼저 묻는다. 이를 승인하면 보일러·에어컨·제습기가 시기별로 적정 온·습도에 맞춰 미리 가동되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성한다.

 

                     

SK텔레콤이 홈 기기 분야 4개 기업과 함께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방형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신사업으로 강조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홈 기기들과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홈 기기는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등 4개 제품이다.

 

▲ SK텔레콤 스마트홈 브랜드

오는 3분기 중에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대성셀틱·알토엔대우), 공기청정기(위니아·위닉스·동양매직), 조명기기(금호전기·GE Lighting), 스마트콘센트(DS Tek·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반디통신) 등 10여개 이상의 제품이 추가된다. 4분기에도 레인지후드(하츠), 정수기(교원웰스),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등이 연이어 서비스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된다. 앱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들을 개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사용자의 상황에 맞도록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Wi-Fi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홈기기만 있으면 된다. 고객이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나 인터넷 제공회사와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제조사와의 공동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며, 향후 서비스 진화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따라 기본 서비스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스마트홈 플랫폼의 특징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생태계로, 가전·비(非)가전을 아우르는 국내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했다"면서 "추가적인 서비스와 제휴사로의 확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스마트홈 에코시스템

 

향후 SK텔레콤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테리어 업계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개발하고, SK브로드밴드와 스마트홈 공동 프로모션 전개를 계획 중이다. SK E&S계열 도시가스사들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협의 중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건설사 및 에너지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축 아파트에 스마트홈 상품 적용 및 에너지 절약 솔루션 제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치정보, 기상정보 및 빅데이터 플랫폼과도 연계시켜 미리 상황 및 환경을 예측하고,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여러 제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내 환경에 맞는 풍부한 홈기기 라인업들과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갖추게 됐다"면서 "향후 더 많은 협력 업체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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