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ICT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더존비즈온이 비수기에도 주력인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클라우드 사업 등이 힘을 내면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는 성적을 냈다.
더존비즈온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전분기(114억원)에 비해 20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75억원)보다 20억원 가량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464억원으로 전분기(485억원)에 비해선 4.5% 줄었으나 전년동기(404억원)에 비해 14.9% 증가했다.
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전년동기(52억원)에 비해선 거의 두배 확대됐다.
이 같은 수치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올 3분기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94억원, 457억원이다. 매출은 증권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와 그룹웨어 전자세금계산서, 보안 등 기업 경영정보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보통 3분기는 더존비즈온 사업의 비수기로 꼽히나 올해에는 주력인 ERP 사업을 비롯해 보안, 전자금융 사업이 고르게 힘을 내면서 선전했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ERP를 도입하는 신규 고객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ERP 고객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와 더불어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했다.
그룹웨어 신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실적 상승에 힘을 더했다. 그룹웨어 신제품은 ERP와 완벽한 통합은 물론, 스마트자금관리 등 스마트워크 업무환경을 구현한 제품으로서 회사의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더존비즈온은 "매출 상승이 곧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선순환적 사업 구조 덕분에 영업이익 누계가 3분기 만에 전년 대비 80%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최대 성수기인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최대 실적 달성 등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