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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갤노트8·중저가폰 고른 선전에 '양호'

  • 2017.10.31(화) 14:14

IM부문 영업익 3.3조…눈높이 맞춰
4Q 성수기 대비 갤노트8로 승부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전략폰 갤럭시노트8 출시와 중저가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기록하며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적을 달성했다. 다만 프리미엄폰보다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31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연결 기준) 공시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추정치에 만족하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쪼그라든 작년 3분기(100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다만 전분기(4조600억원)에 비해선 7700억원 줄었다. 


IM 부문의 매출은 27조6900억원으로 전년동기(22조5400억원)에 비해 23% 늘었으나 전분기(30조100억원)에 비해서 8% 감소했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4%로 전분기(28.86%)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IM 부문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인 지난 2013년만 해도 무려 7조원에 육박했던 분기 영업이익(2013년 3분기 6조7000억원)에 비하면 크게 꺾인 수치다.
 
당시 IM 부문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크게 웃도는 66%에 달할 정도였으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성장 엔진으로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올 3분기 IM 부문은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 출시와 중저가폰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리미엄폰 보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모바일 기기 시장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전략폰 갤노트8의 출시 국가 확대와 마케팅 강화로 제품 판매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저가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성장세는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주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재료비 상승이 지속되는 등 사업 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인공지능(AI)과 IoT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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