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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엔씨소프트 '아이온' 덕에 깜짝 실적

  • 2018.05.10(목) 10:08

영업익 2038억, 시장 예상치 웃돌아
아이온, 국내 부분유료화 매출 점프

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힘을 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에도 아이온의 과금 체계 전환으로 인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주춤했던 영업이익률도 40%대로 다시 올라서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38억원으로 전분기(1892억원)에 비해 100억원 이상 늘었고, 전년동기(304억원)에 비해선 무려 6배 가량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4752억원으로 전분기(5333억원)에 비해 10% 가량 줄었으나 전년동기(2395억원)에 비해 두배나 확대됐다. 
 


매출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 개선세가 도드라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42.89%로 전년동기(12.69%)에 비해 30%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전분기(35.48%)에 비해서도 7%포인트 오른 것으로 작년 3분기(45%) 이후 2분기만에 40%대로 회복했다.  
 
엔씨소프트의 분기 실적은 지난해 6월 출시한 리니지M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3분기에 급격히 개선된 바 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이 감소하는 등 하향안정의 진행으로 분기 성적도 뒷걸음질쳤다. 증권가에선 올 상반기 신작 출시 이전까지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1분기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이다.

  

게임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대표작 리니지M은 흥행 열기가 식어감에 따라 전분기(3271억원)보다 600억원 감소한 2641억원에 그쳤다. PC온라인게임의 리니지와 리니지2 역시 매출 감소세를 피하지 못하고 전분기보다 각각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력 게임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난 게임이 아이온이다. 아이온은 올 1월부터 국내서 과금 체계를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전환, 이 덕에 매출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48% 증가한 18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국내 매출은 3382억원(비중 72%)으로 사실상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로열티(842억원)와 북미·유럽(375억원), 대만(77억원), 일본(75억원) 매출 순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PC온라인 및 콘솔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은 연내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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