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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내건 엔씨소프트, 사외이사 비율 70%

  • 2018.03.27(화) 10:23

김택진 사장만 유일한 사내이사
사외이사 견제·감시기능 '레벨업'

엔씨소프트가 이사회 개편을 통해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김택진 사장을 유일한 사내이사로 남기고 IT, 법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하면서 사외이사 비율을 이사회 3 분의 2 가량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2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오는 30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택진 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황찬현 전(前) 감사원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2년 남았으나 운영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말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김택진 사장이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기존 4명인 사외이사 수는 5명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이사회는 전체 이사진(박병무 기타비상무이사 포함) 7명 가운데 무려 5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지게 된다. 사외이사 비율은 기존 57%에서 71%로 확대된다.

 
엔씨소프트는 상법상의 회사기회 유용금지나 자기거래 금지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이사회 결의 요건을 '이사 과반수 출석과 출석이사의 과반수'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70%에 달하는 사외이사 비중은 사외이사들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대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12명의 이사회 멤버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7명)으로 구성, '투명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주요 인터넷 기업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현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7%, 55%에 달할 정도로 높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외부 전문가의 비중을 늘려 경영 투명성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새로 영입하는 황찬현 사외이사 후보는 한국정보법학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정보기술(IT) 및 정보 관련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이해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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