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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LGU+, 가입자 확대로 성장 순항

  • 2018.07.26(목) 13:55

구 회계기준 영업익 2481억 '역대최대'
가입자 매분기 최대 경신…IPTV '쑥쑥'

LG유플러스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라는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와 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1억원으로 전분기(1877억원)보다 12.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구 회계기준으로는 248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9807억원으로 전분기(2조9799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순이익 1371억원으로 전분기(1155억원)보다 18.7% 늘었다. 구 회계기준으로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392억원, 165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08%로 전분기 6.3%보다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로써 작년 4분기 6%대로 내려 앉았던 이익률은 2분기만에 7%대로 반등했다. 이 같은 성적은 증권가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KB증권이 예측한 2분기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941억원·3조원이다. 
 
선택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무선 서비스 사업에 부담을 줬으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여기에 탄력을 받고 있는 IPTV 사업이 쾌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힘을 보탰다.

 
매출을 사업별로 보면(이하 구 회계기준) 무선 부문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여파로 전년동기보다 4.2% 감소한 1조3425억원에 그쳤다.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무선가입자 수가 확대되면서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2분기 무선 가입자수는 1368만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선 6.6%, 전분기에 비해서도 2% 늘었다. 가입자수는 작년 3분기 1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LTE 가입자 비중은 93.5%로 전년 같은기간(90.1%)에 비해 3%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매분기 확대되고 있으며 작년 2분기 처음 90%를 돌파한 이후 90%중반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측은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프로야구 및 골프 등 차별화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에 힘입어 무선 수익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소개했다.


IPTV와 인터넷, 집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홈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47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늘었고 전분기에 비해선 1.5% 증가했다. 특히 IP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21.5% 증가한 2140억원을 기록하는 등 도드라진 성장세를 달성했다.

 

IPTV 가입자수 역시 매분기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 2분기 최대치인 379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제외한 IPTV와 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유아 전용 콘텐츠와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해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도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신기술로 5G 시대 고객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AI를 접목한 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특화서비스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소개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무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사업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라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 및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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