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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전' 카카오게임즈, 디즈니 손 잡은 이유는

  • 2018.08.13(월) 18:03

캐주얼게임 개발 경쟁력 속도
인기 IP 확보해 시장 추가 공략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자체 게임개발에 뛰어든 카카오게임즈가 디즈니 등 외부 IP 활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서 인기가 높은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면서 더불어 외부 IP를 활용해 캐주얼 장르 이용자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탁구게임인 '탁구왕 미키'를 개발중이다.

 

올해 2월 출범한 프렌즈게임즈는 퍼블리싱 사업 중심인 카카오게임즈가 개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세운 회사다. 모든 성별과 연령으로부터 고르게 인기를 얻는 카카오프렌즈 IP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다른 장르 대비 이용자 층이 넓은 캐주얼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렌즈타워(퍼즐), 프렌즈레이싱(레이싱), 프렌즈골프(스포츠), 프렌즈타운(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디즈니와 같은 외부 IP 활용에도 나서 이목을 끈다.

 

디즈니 IP 기반인 '탁구왕 미키'는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인기 디즈니 캐릭터들이 나와 탁구 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올해 초 사업계획을 소개하는 '2018 프리뷰' 행사에서 연내 출시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프렌즈게임즈는 '탁구왕 미키' 개발에 속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카카오프렌즈 이외의 IP를 활용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관련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체 캐주얼 게임 개발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카카오프렌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IP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여러 형태의 내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등 외부 IP를 활용하는 것은 주요 타깃의 관심을 끌 만한 IP를 더하면서 이용자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프렌즈 IP 외에도 여성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 이용자에게 인기가 높은 IP를 추가로 활용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사들은 해외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거나 기존 게임에 신규 이용자를 추가로 유입시키려 할 때 목적에 걸 맞는 외부 IP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넷마블은 올 들어 북미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소설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했으며 일본시장을 노려 현지 인기 만화인 '요괴워치' IP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13년간 장수한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를 운영하면서 카라, 방탄소년단 등 인기 가수 IP를 활용한 캐릭터를 추가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인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기획 단계부터 어느 이용자를 타깃으로 할지 생각하면서 IP를 선정한다"면서 "특정 이용자 층을 좀 더 효과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외부 IP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주력 이용자의 관심사를 잘 분석해 외부 IP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면서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 특정 캐릭터 IP를 내세우면 호기심을 자극해 이용자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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