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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먹거리 2選 '재난안전·미디어'

  • 2018.11.14(수) 17:18

KT, ICT 접목 재난안전 사업 준비
SKT, 가상현실·OTT 서비스 고도화

올해 12월 첫 전파를 송출할 5세대(5G) 통신 서비스는 화재 및 교통사고와 같은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데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5G 상용화 때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미디어가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선 5G 서비스의 미래를 논의하고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 현황 정보를 공유하는 '5G 버티컬 서밋 2018'이 열렸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5G 서비스의 미래를 논의하고 이동통신사들의 주요 서비스 정보를 공유하는 '5G 버티컬 서밋 2018'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가코리아사업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통신학회(KICS), 5G 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사업을 소개했다. 박윤성 KT 기가 IoT 사업단 팀장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5G 기반 통신과 재난안전 ICT 기술을 융합해 구조자 맞춤형 재난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화재가 나면 현장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컨트롤센터에서 명령을 내려 구조자를 안전하게 탈출시킨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소방차가 화재 발생 장소까지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한다거나 특정 위치에 있는 구조자가 어떤 경로로 탈출해야 할 지 모르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때 구조자에게 실내정밀측위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대피로를 전달하고 재난 대응용 긴급 5G 통신망과 드론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조치를 취하는 시나리오다"고 설명했다. 
 
건물이나 터널 붕괴 상황에서도 5G를 통한 재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5G의 특성인 대용량 전송과 초저지연을 통해 수집한 재난 데이터를을 중앙 센터로 전송,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분석으로 적절한 구조 방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재난망 사업이 KT의 첫번째 5G 상용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당장 올 하반기 테스트에 들어가고 그 이전 5G 디바이스 출시 일정과 맞춰서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시대에는 지금의 4G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미디어가 대세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 R&D센터 원장은 "현재 4G LTE 네트워크의 60% 이상의 트래픽을 차지하는 것이 미디어"라며 "5G 시대가 오더라도 미디어 서비스는 킬러 콘텐츠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5G 시대에는 지금보다 미디어 제공 환경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원장은 "머신러닝을 이용한 신경망 구축으로 기존에 5~10년 걸리던 AI 기술 개선이 지금은 2~3년이면 따라잡을 정도"라며 "5G 기반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통해 미디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5G 시대에선 가상현실(VR) 기술이 급격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VR을 이용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데이터 전송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아 뇌와 균형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라며 "지금의 4G LTE 서비스는 지연성 해결이 쉽지 않지만 5G에서는 지연성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5G 시대에는 콘텐츠 소비 뿐만 아니라 생산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진정한 의미의 양방향 미디어가 실현될 것이란 예측도 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미디어 소비보다 생산 분야가 확산될텐데 5G 기술을 통해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자유자재로 이뤄지면서 양방향 소비 패턴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엄청난 양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콘텐츠의 홍수 시대가 열리고 있다"라며 "이용자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결국 추천을 잘하는 플랫폼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도 OTT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AI 기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현실이나 멀티뷰, 차세대 비디오 코텍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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