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커머스 자회사 NHN고도가 1인 마켓 쇼핑몰 솔루션 'shop by(샵바이)'의 최근 3개월간 이용행태를 분석, 1인 마켓 시장 트렌드를 공개했다. NHN고도의 샵바이는 최근 1만 상점을 돌파했다.
NHN고도의 분석 결과, 기존 쇼핑몰 운영자는 30~40대가 절반을 차지하는 반면 샵바이는 20~30대 운영자가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샵바이의 20대 운영자 비율이 기존 쇼핑몰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회사 측은 1인 마켓의 등장으로 쇼핑몰 개설 연령대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상품 카테고리의 경우도 개설 연령대의 영향을 받아 샵바이는 의류, 식품, 화장품, 미용 등 20~30대 여성 타깃의 상품 비중이 높은 데 반해, 기존 쇼핑몰은 생활/건강/취미와 도매/종합몰 등 다양한 상품군이 고르게 분포됐다.
쇼핑몰 개설 시 디자인 및 상품등록 등의 단계를 거쳐 실제 판매 직전에 PG서비스(전자결제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는데, 샵바이는 단일상품도 간단히 등록, 판매할 수 있는 편리성 덕분에 준비 기간이 짧아졌다.
PG신청자 중 34%는 샵바이 가입 당일에 PG신청까지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PG신청에 걸리는 기간도 기존 쇼핑몰은 18일이 소요되는 반면 샵바이는 10일 가량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판매 행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기존 쇼핑몰은 상시판매를 통해 고정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샵바이는 전체 마켓 중 30% 이상이 특정 상품을 약 3~4일의 단기간 공동구매 형태로 판매해 고수익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샵바이 단일상점 중 일 매출 최고기록은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1인 마켓에서 인스타그램 연동이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으면서 샵바이 상점 중 52%가 인스타그램 연동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 쇼핑몰은 절반인 약 26%에 그쳤다.
한편 샵바이는 NHN고도가 지난 3월 27일 출시한 SNS 인플루언서 1인 마켓 및 소상공인 맞춤 쇼핑몰솔루션으로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별도의 가입비나 운영비 지출 없이 쇼핑몰을 바로 개설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