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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NHN그룹이 데이터 잘 다루는 기업된 이유

  • 2019.11.05(화) 16:59

이진수 NHN ACE 대표 인터뷰
'다이티'를 통해 데이터 테크 첫 걸음

데이터 경제 시대다. 데이터 활용이 다른 산업 발전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의 경제를 의미한다. 데이터 자체가 '돈'이나 '가치'가 될 수는 없지만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새로운 가치로 연결된다.

NHN ACE는 데이터를 마케팅에 접목했다. 지금까지는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도약이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다.

NHN그룹 NHN ACE의 이진수 대표를 만나 데이터 분석과 회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진수 NHN ACE 대표. [사진=NHN]

데이터 분석 역량 쌓으려면 '작은 성공'부터

데이터 경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많이 있다.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대표는 데이터 활용을 '요리'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요리에 사용되는 '도구', 회사와 데이터 분석업체가 보유한 데이터들은 '요리 재료', 컨설팅은 '레시피'에 해당된다"며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좋은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요리사의 몫이다"고 설명했다.

요리사는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회사다. 데이터와 분석 솔루션을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건 회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도입하던 기업들의 과거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한때 유행했던 것이 비싼 비용을 들여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고 전문가를 영입했던 것"이라며 "데이터 엔지니어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전문가들은 회사 내부의 문제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회사는 전문가들을 이해하지 못해 협업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 수준이 아니더라도 현업의 내용과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등장해 현업과 전문가 사이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 번의 큰 성공이 아닌 여러 번의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를 통해 타겟팅을 해서 여러 번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나온 결과가 쌓이면서 회사 내부 역량이 향상되고 자산으로 남으면서 기업 자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NHN ACE, '다이티' 솔루션 출시

NHN ACE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최근 선보였다. 다이티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비식별 형태의 제3자 데이터를 연동 결합해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한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NHN ACE는 다이티의 라인업인 △데이터 매니저 △오디언스 매니저 △캠페인 매니저 △데이터 API를 통해 데이터를 잘 다루지 않았던 기업들도 데이터 기반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다이티는 모회사인 NHN 페이코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타겟팅 솔루션을 검증했다. 페이코에는 다양한 쿠폰이 사용자에게 제공이 되는데 누구에게나 똑같은 쿠폰을 제공하기보다 해당 쿠폰을 실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사용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바로 이 부분이 개인화 타겟팅이다.

이 대표는 "작년 5월부터 페이코를 통해 다이티를 통한 개인 타겟팅 솔루션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검증하고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프로덕트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NHN, 인재와 실제 사례가 자산

이 대표는 NHN그룹이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사람'으로 꼽았다. NHN그룹에는 과거 네이버에서 데이터를 다루던 인재들이 상당수 NHN에서도 근무하고 있으며 IT 제조사나 통신사 등 데이터를 기존에 많이 다루던 기업에서 온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많다.

또 이 대표는 "NHN ACE는 과거부터 광고 플랫폼 로그 분석을 10년 넘게 지속해왔고 예전부터 가장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던 분야가 마케팅"이라며 "NHN이 얻을 수 있는 자산은 실제 사례를 통해 고객사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역량을 쌓으면서 적용하고 실험했던 환경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NHN ACE가 데이터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활용한 분야가 디지털 마케팅이었지만 다이티 출시는 '데이터 테크 비즈니스'를 선언하고 첫 걸음을 뗀 것"이라며 "데이터에 관심을 갖는 기업에 모든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 테크 컴퍼니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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