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매출 증가와 방송발전기금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UHD 가입자수도 늘어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전분기 대비 8.8% 감소한 1567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6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79.6%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 증가, 방송발전기금(3분기) 반영매출 회복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방송 가입자 수는 '고 ARPU(Average Revenue Per User·가입자당 평균 매출)' 중심의 질적 성장이 이어졌다. 총 방송 가입자는 41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만9000명 감소했지만 높은 ARPU를 보장하는 UHD 방송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4만1000명이 증가한 12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UHD 방송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30.9%를 차지했다.
'30% 요금할인 홈결합' 영향으로 인터넷 가입자는 4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1만9000명이 증가했다. 인터넷 누적 가입자는 지난 4분기 말 기준 10만7000명으로, 가입자 1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특히 인터넷 가입자 중 방송에 함께 가입한 DPS(방송+인터넷) 결합률이 94.7%에 달하며 향후 VOD 등 인터넷 기반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350원으로 결정됐으며 다음달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채학석 KT스카이라이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고품질 실시간 위성방송에 AI(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계한 '스카이라이프 AI(skylife AI)'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또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환 상품 개편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가입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