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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명가' 크래프톤, 올해 퍼블리싱 강화한다

  • 2023.01.19(목) 16:53

신사업보다는 본업인 게임 집중, IP 확보 나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19일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올해를 퍼블리싱 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비즈니스워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를 퍼블리싱(유통)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NFT(대체 불가능 토큰), VR(가상현실), 딥러닝 등 신사업 도전을 내걸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조직 역량 강화,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구성원에게 이와 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KLT에서 크래프톤의 궁극적인 비전이 강력한 게임 IP(지식재산권) 확보, 확장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기업공개(IPO) 후 미디어와 플랫폼을 확장하고 딥러닝, AI(인공지능) 등의 신사업을 확대했다. 

올해는 본업인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 운영과 관리 면에서 효율성을 강화한다. 먼저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에 집중해 사업 성장을 이끌어낼 에정이다. 

크래프톤이 더 많은 게임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도록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한다. 게임 개발사 연합 형태로 시작한 크래프톤은 그간 자체 개발 게임을 위주로 사업을 키워왔다. 크래프톤의 창업 비전은 '제작의 명가'로, 크래프톤이라는 사명도 중세 유럽 장인들의 연합을 가리키는 '크래프트 길드'에서 착안했다.

단 개발한 게임의 퍼블리싱은 외부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는 텐센트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했다.

그러나 기업공개 이후로는 자체 퍼블리싱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테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경우 크래프톤이 처음부터 서비스를 맡았다.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경우 퍼블리셔와 수익을 나누지 않는 만큼 수익성도 좋아지게 된다.

크레프톤은 지난해 8월 퍼블리싱 그룹 인력을 충원하면서 조직을 키운데 이어 앞으로는 퍼블리싱을 위해 내부 구조를 새롭게 정비하고 독립 스튜디오의 관리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더 많은 게임이 타석(시장)에 올라갈 수 있는 체계를 위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세컨드 파티(크래프톤과 협력 관계의 게임사)'로서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개수도 늘린다. 크래프톤은 언노운 월즈,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을 인수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앞으로는 외부 개발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퍼블리싱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미이다.

투자의 경우 메타버스나 딥러닝 등 게임제작기술과 연계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의 조직 역량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여 재무적 성과도 창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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