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지난 1분기 사업 전반이 크게 부진하지도 개선되지도 않았다. TV와 알뜰폰 등 주력 사업에서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렌탈과 같은 신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LG헬로비전은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 감소한 2776억원, 당기순이익은 35.9%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전년 1분기에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제외하면 매출과 가입자가 동시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 중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 수익이 1683억원(TV 1344억원, 인터넷 310억원), MVNO(알뜰폰) 수익이 419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수익은 6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헬로렌탈은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직영몰 셀프렌탈 서비스를 토대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가입자는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순증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송 가입자는 LG헬로비전 출범 이후 성장흐름을 유지 중"이라며 "인터넷 가입자도 2020년부터 순증세"라고 말했다. MVNO 가입자도 순증세를 유지했다.
영업비용은 2659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전송망 경비가 늘어났으나, 비용 효율화에 성공했다.
LG헬로비전은 1분기에 회사채 1000억원을 상환하면서 차입금 감소해 부채비율은 전보다 14%포인트 줄어든 114%를 기록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상품 경쟁력과 비대면 영업체질이 개선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양질의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유지했다"며 "홈 사업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문화·관광, 교육, 커머스 중심의 지역사업 육성에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