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지난 2분기 주력 사업인 케이블TV와 MVNO(알뜰폰)의 안정적인 성과뿐 아니라 미디어와 렌탈 등 신사업이 강하게 뒷받침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LG헬로비전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커머스(상거래) 사업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 증가한 2867억원, 당기순이익은 12.4% 늘어난 8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홈 수익이 1668억원(TV 1327억원, 인터넷 313억원), MVNO 수익이 41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와 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타 수익이 전년대비 25.1%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홈 수익과 MVNO 수익은 같은 기간 각각 4.7%, 2% 늘었다.
LG헬로비전은 렌탈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기타 수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과 여름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음식물 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공동 제작한 교양 프로그램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3', 예능 프로그램 '태군노래자랑'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지역 채널 고정 시청자 층이 늘었다.
LG헬로비전은 지역 채널 커머스(상거래)만의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6월 전남 해남군과 협업해 지역 상생 1호 상품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만들기도 했다. LG헬로비전은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 커머스 오리지널 상품을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상반기는 사업별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사업간 결합 판매 시너지를 확대해 방송·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