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대단지 아파트·오피스 빌딩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지별 전기차 충전기나 주차관제 같은 인프라 현황과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일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이 사업에 본격 진출한데 이은 또 다른 행보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인 '볼트업(VoltUP)'을 연내 1만기, 2026년까지 5만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볼트업은 △LG전자, LS일렉트릭 등 기술력이 입증된 충전기 제조사들의 전기차 충전기 △충전소 장애를 사전 방지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AS) △24시간 365일 운영 상담센터로 구성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와 국내 최대 공간사업 영업망을 결합하고, 부족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 속도를 높여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은 "공동 주택시장에서 촘촘하고 거대한 영업망과 운영 노하우를 가진 포커스미디어와의 시너지를 내겠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인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