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문서·데이터 관리 효율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인 '한컴오피스 2024'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컴오피스 2024는 △워드프로세서 '한글' △스프레드시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 △MS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 '한워드' △PDF를 읽고 오피스 문서로 변환해 주는 '한PDF' 등으로 구성됐다.
한컴은 이번 한컴오피스의 '한글' 문서 본문에 '메타 태그'(Meta Tag) 삽입 기능을 확대하고, '한셀'에서 메타 태그를 편집·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메타 태그는 '하이퍼텍스트 생성 언어'(HTML)로 이루어진 문서의 정보를 담고 있어, 문서 본문에 참고 문헌·이미지 등을 메타 태그로 삽입하면 사용자는 문서 검색과 관리를 더욱 손쉽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컴은 윈도 탐색기에서 한글 문서(HWP)를 검색할 때 한글 뷰어 기능을 연계해 문서 본문을 빠르게 확인하도록 했다. 페이지 이동과 스크롤, 텍스트 선택 기능 등도 함께 제공해 사용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윈도 탐색기 검색 기능을 사용해 문서 제목과 내용, 태그 검색도 가능하도록 지원해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맞춤법 검사 기능도 강화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사용하는 일본어를 우리말로 바로 잡아주고,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 오류를 색상으로 구분해주는 것이다.
한글의 줄 번호 스타일 변경과 여러 문서 끼워 넣기를 개선하는 등 문서 편집 기능도 고도화했다.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등 다국어 입출력 기능도 발전시켰다.
한쇼는 전자펜 또는 스타일러스 등으로 입력하는 '잉크데이터'(InkML)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편리하게 문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2024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가칭)을 오픈할 예정이다.
앱마켓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백업 및 보관, 그룹웨어, 번역 등 한글에 붙어 연동하며 외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중심 앱을 선보여 한글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한컴은 인사, 재무, 구매 등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화한 앱을 제공, B2G(기업과 정부기관 거래)와 B2B(기업간 거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글이 다양한 AI 서비스와 연계하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SDS, 플렉시스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하며 한컴만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지환 한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초거대 AI의 등장과 함께 데이터 분석·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만큼, 한컴오피스 2024를 통해 데이터를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연계하는 제품 고도화로 업무 속도와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