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희남 대표이사(사진)와 이희재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한 최 대표는 거시경제 전문가다. 국제금융기구(IMF) 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현재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미국 싱크탱크 밀커연구소 글로벌 펠로를 맡고 있다.
이 사내이사는 M&A(인수합병) 전문가다.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의 글로벌 IB(투자은행)를 거쳐 JP모건 M&A자문 전무, 법무법인 율촌 M&A고문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CJ그룹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그룹의 M&A 업무를 총괄했다.
종근당홀딩스가 두 전문경영인을 기용한 이유는 유망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규 모달리티(약물이 약효를 내는 방법) 확보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저분화화합물 연구개발에 특화된 종근당은 현재 ADC(항체약물접합체),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은 같은 날 종근당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김영주 현 대표의 재선임안을 가결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박완갑 경보제약 API(원료의약품)영업본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다"며 "개량신약, 일반의약품, 디지털 메디신, 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