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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이노스트림, 로고스데이터 합병…BI 사업확대

  • 2024.06.10(월) 09:37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한컴이노스트림이 데이터 분석·시각화 전문기업 로고스데이터를 합병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컴은 10일 종속 자회사인 한컴이노스트림이 로고스데이터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로고스데이터는 소멸하며 존속법인 한컴이노스트림이 기업 자산 등 모든 권리를 승계한다. 합병의 세부 절차는 오는 8월 완료할 예정으로, 합병 후 대표이사는 최성 로고스데이터 대표가 맡는다. 

로고스데이터는 BI 솔루션인 '태블로(Tableau)'를 기반으로 주로 분석·시각화·모델링 등 데이터 컨설팅 사업과 실무자 전문 교육사업을 수행해왔다. 전체 인력의 90% 이상이 개발자로 다수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가 속해 있다.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SK디스커버리,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산업에서 BI 프로젝트 수행하며 사업 역량을 키웠다. 

BI란 기업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해 기업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보고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 국내외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BI 국가기술자격 시험인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돼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BI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업 안팎의 정보를 시각화 요소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전달하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로고스데이터는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교재를 가장 먼저 출시하고,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정책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1월 한컴이노스트림(옛 클립소프트)를 인수하며 AI를 접목한 B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로고스데이터 합병으로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는 물론 기업·금융·병원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외산이 주도하는 데이터 시각화 시장에 대응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를 결합한 BI 사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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