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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적자 딛고 실적 '부르릉~'

  • 2024.11.27(수) 14:25

3분기 호실적에 증권업계 목표주가 상향
오리지널 버티고 내년 바이오시밀러 출격

동아에스티가 적자 고리를 끊고 실적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795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각각 19.5%, 51.4% 증가한 수치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달라졌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키움증권(8만5000원→9만2000원), LS증권(8만3000원→8만7000원)·부국증권(8만3000원→9만4000원) 등 금융투자업계는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주요 제품들의 호실적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은 3분기 누적 매출이 88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자체 개발한 신약들도 힘을 내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로 쓰이는 모티리톤은 3분기 누적 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과 위염에 쓰이는 스티렌과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등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신약들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켰다.

고무적인 부분은 또 있다. 손발톱무좀에 쓰이는 주블리아는 쏟아진 제네릭 공세에도 오리지널의 강점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릭이 출시된 지난 9월 초 48%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은 10월 들면서 50% 이상으로 다시 올라오면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건선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프로젝트명 DMB-3115)'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권고를 획득했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는 전세계 매출이 약 204억달러(한화 26조5200억원)에 달하는 약물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동아에스티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이뮬도사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만치료제(DA-1726),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DA-1241), 면역항암제(DA-4505)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꾸준한 신약개발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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