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은 창립 92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서울 천호대로에 위치한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그룹사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창립기념사에서 "홀딩스는 그룹내 시너지 창출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달라진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그룹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그룹의 목표에 더욱 가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최초로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건선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DMB-3115)'는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유럽에서도 허가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단일 품목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100주년을 바라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은 기간 동안 각 계열사가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며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성과를 창출하는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기념사 후 장기 근속자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수석 창조상'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에스티젠바이오 이유한 수석, 송재용 책임, 장수영 책임, 김현우 선임에게 돌아갔다.
'수석 성공사례 최우수상'은 포카리스웨트 연 매출액 2000억원을 최초로 달성하는데 기여한 동아오츠카 이준철 수석, 양웅기 수석, 배인섭 수석, 홍국표 선임이 받았다. '수석 도전사례 최우수상'은 군 물류 입찰 건 100% 수주 실적을 달성한 용마로지스 김성호 선임이 수상했다.
2018년부터 6년간 동우회 회장으로 퇴직 임직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조동석 동우회 회장은 협조상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동아에스티 이뮬도사의 미국 승인을 기념해 이건일 동아에스티 바이오공정연구실장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그는 "DMB-3115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의 높은 품질력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932년 고(故) 강중희 회장이 설립했다. 사람의 바른 도리를 행하는 '정도', 책임을 다하는 '성실',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 등 3가지 사회책임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9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