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출신의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식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제임스박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 학사, 컬럼비아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출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 지씨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BMS에 재직할 당시 100여건의 의약품 공정개발과 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기술거래와 인수합병(M&A) 등의 사업개발 활동을 총괄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과 지씨셀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수주와 기술이전 거래를 주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임스박 내정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했으며 2034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3개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