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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응원하는 새로운 방식'…SK플래닛 '스타칩'을 아시나요

  • 2024.12.18(수) 06:00

후원·문자 서비스 연계한 '팬덤펀딩 플랫폼'
'선한 영향력' 강조하는 팬덤문화도 긍정적

SK플래닛이 선보인 팬덤 펀딩 플랫폼 '스타칩'./사진=비즈워치

"제가 좋아하는 가수 후원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에서 신한카드와 문화·예술 기획사 '고양이수염'이 개최한 '원투텐(1to10) 레전드 콘서트'에 출연한 가수 이상우의 팬들은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SK플래닛의 팬덤 펀딩 플랫폼 '스타칩'을 이용해 가수를 상대로 직접 응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이 2022년 선보인 스타칩은 올해 초 리뉴얼을 거쳐 기능과 서비스를 대폭 보강한 크리에이터(연예인·유튜버 등 창작자) 후원 플랫폼이다. 콘서트 현장의 경우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거나 별도 회원 가입할 필요도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면 간단하게 이용 가능한 구조다. 동영상 크리에이터도 자신의 콘텐츠에서 후원 링크를 노출하면 팬은 이를 클릭해 후원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팬은 스타에게 응원 문자를 보내면서 적극적 교류를 할 수 있고, 스타는 자동 인사 메시지 발송 서비스와 함께 월별 정산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정 개인과 관련한 모금은 그 특성상 이벤트 추진 자체가 번거로울 뿐 아니라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이를 SK플래닛을 통해 대부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15일 연세대에서 열린 원투텐 콘서트에 음악팬들이 모이고 있다./사진=비즈워치

또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팬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슈퍼챗'과 같은 서비스에서 인기 유튜버 쏠림 현상이 뚜렷한 점도 일부 보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2022년 슈퍼챗 총액 약 425억원 중 월 수익 100만원 이상인 유튜버는 16%, 50만원 이상은 27%에 불과했다"며 "스타칩은 수익 모델이 취약한 크리에이터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했다.

SK플래닛은 지난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수들의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원투텐 콘서트에서 스타칩을 통한 후원금액이 급성장하는 경험을 하면서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BM)의 확장·성장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통해 기부하면서 그의 이미지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려는 새로운 팬덤 문화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15일) 이상우 콘서트의 펀딩 규모는 10월 콘서트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통한 '선한 영향력' 행사가 새로운 팬덤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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