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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美기업에 방독면 공급…지분매각도 철회

  • 2025.01.10(금) 16:57

올해부터 납품 시작…"국방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미국의 개인 안전 장비(PPE) 전문 업체와 K3·K11 방독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가 이어지면서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매각 계획도 철회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 K3·K11 방독면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K3·K11 방독면은 품질과 생산 능력, 군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과 유럽 통합규격 인증마크(CE)를 획득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15년 K5 방독면 초도 양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7차 양산 사업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납품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육군과 100억원 규모의 군복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한컴라이프케어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시장 상황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입지·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하고, 지분 매각 계획을 검토한 뒤 이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컴 김연수 대표가 해외 사업을 총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미주뿐만 아니라 호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영을 개선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러 전략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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