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내 AI(인공지능)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 "국내서도 그런 프로젝트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블룸에서 개최된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도 AI 인프라나 여러가지 AI 서비스가 나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고, 우리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3사는 이날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최대 5000억달러(약 71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자들과 만난 유 대표는 스타게이트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진짜라면 굉장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관 합작 국가 AI컴퓨팅센터 컨소시엄 관련해서는 "아직 보고를 듣지 못했는데, 전체적인 원칙은 정부와 잘 협력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SK AI 서밋에서 발표한 AI 인프라 구축 전략과 관련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 F&U 신용정보, SK엠앤서비스에 이은 추가 SK텔레콤 계열사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해질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유 대표는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도 인사말을 통해 "AI는 하나의 기술이 아닌 혁신의 기반,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 요소"라며 AI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CES 2025에 참여해 모든 국가와 기업이 AI에 몰입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했다"고 했다. 김영섭 KT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 우리 방송통신사업이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미디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