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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코리아 "올해 AI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해"

  • 2025.03.05(수) 16:48

자체 GPU 韓 확산…비용 효율화할 것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사장이 5일 서울 역삼동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시중에서 이야기되기 시작한 게 약 2~3년 전입니다. 재작년쯤 PoC(기술검증)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쳤고, 작년에 가능성과 이득이 있을지를 점검하는 단계였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적용해 IT(정보기술) 베네핏(이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베네핏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사장은 5일 서울 역삼동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AI 지출 규모는 약 3370억달러(490조원)에 달한다. 2028년이 되면 2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AI 서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현되므로, 클라우드 시장은 AI와 뗄 수 없는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AWS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성형 AI 혁신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 및 모더나이제이션(현대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AWS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크래프톤은 AWS의 CPU인 그래비톤을 활용해 컨테이너 환경을 최적화하면서 개발비를 약 35% 가까이 줄였다. LG유플러스 또한 IPTV(인터넷TV)를 클라우드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통신 운영 시스템 DSS(동적스펙트럼 공유)를 현대화했다.

AI 비용을 줄이기 위한 묘수 중 하나로는 자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꼽았다. AWS는 모델 학습용 치비 '트레이니움',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 등 자체 설계한 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 이러한 자체 제작 칩을 확산하는 것이 AWS코리아의 주 목표라는 설명이다.

다양한 AI 모델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하는 '아마존 베드록'을 제공하면서 기업에 생성형 AI를 적용, 생산성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아마존 베드록에 모델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기능을 추가, 더 쉽게 고객의 비용을 최적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오랜 기간 준비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AWS코리아는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2월, 구글은 지난달 CSAP 인증 '하' 등급을 획득했다. AWS도 조만간 CSAP 인증 하 등급 취득을 앞두고 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AIDC) 참여 의사도 밝혔다. 함 대표는 "세부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관련자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중이며, 결과에 따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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